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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야기들

까끔살이

 

까끔살이     -창강-


골목시장 어귀에

까끔살이 하는 할머니


좌판에는 쬐끔 쬐끔

산나물이 도란거리고


귀퉁이에는 나른한 봄날을 안고 온

고사리 한 줌이 드러누웠다.

어느새 고향집 뒷산에 산 벚꽃이 폈던가?


어머니!

어머니 얼굴이 좌판위에 겹쳐 뜬다.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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