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넷(하얀털 마을 이야기)
출처 : http://www.angz.co.kr/
우리 마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 마을 이름이 하얀털 마을인건 아시죠?
우리 마을은 하얗습니다.
하얀털 마을은 집들도 모두 하얀색이랍니다.
왜냐구요?
줄기가 하얀색인 블록나무로 집을 짓기 때문입니다.
마치 양파처럼 둥그런 모양의 줄기에 나뭇잎이 달려 있고 그 안을 비워서
집을 만듭니다.
신기하죠?
몰리 아저씨 말씀으로는 볼록나무는 륜 대륙에서 넘어온 것이랍니다.
그런데 엔파른 대륙에서는 우리 동네에서만 볼록나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가까이에 있는 루고르 숲에도 볼록나무는 없다고 합니다.
우리 마을은 할아버지와 저만 빼곤 모두 모족이랍니다.
이 세계에는 크게 세 종족이 있다고 합니다. 모족, 헨족, 인간족!
이 세 종족들은 그냥 사람이라고 합니다.
같은 사람들이지만 외모가 조금씩 다르고 생각도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거의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세 종족은 자기들이 서로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서로 그리 친하지도 않구요.
저 같으면 비슷한 종족만 있다면 너무 반가울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지만 저와 할아버지는 우리마을 모족 사람들과 너무너무 친하답니다.
전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구요.
그럴 수 있겠죠?
우리 마을은 파옐론 왕국에 속한 답니다.
왕국의 수도가 우리 마을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작은 마을이라
왕국의 관리들은 거의 오질 않습니다.
일년에 한 번씩 왕국의 문서가 오고 며칠후면 왕국의 관리가 나타납니다.
근데 그때마다 마을 어른들이 회의를 한 후 마을 창고에 저장되어 있는 룹털을
다시 다듬어 포장을 합니다.
그러면 파옐론 왕국의 관리들이 포장된 룹털을 가져 간답니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그 털들은 따로 팔지 않고 소중히 모아 둔 것들인데
아무래도 왕국과 미리 약속해 논 털들인가 봅니다.
아마도 왕국에서 가져가니 왕실에서 쓰겠죠?
또다시 궁금증이 발동하여 할아버지께 파옐론 왕국의 수도인 옐론에
가보고 싶다고 졸라보지만 저 역시 안될 걸 뻔히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밖으로 나가면 불안하여 안절부절 하시는 걸 알기 때문이죠.
우리마을 사람들은 바깥 세상이 궁금하지 ! 않나 봅니다.
모족들은 겁이 많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돌아다니는 걸 싫어합니다.
다들 마을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랍니다.
몰리 아저씨는 모험심이 강해 바깥 세상을 구경하시길 좋아하지만
마을사람 대부분이 조용히 오순도순 살아가는 걸 더 좋아한답니다.
우리는 몰리 아저씨의 모험담을 들은
졌습니다.
그런데 정말 바깥 세상이 그렇게 위험할까요?
몰리 아저씨 말로는 저 같이 특이한 외모나 어린 아이들한테는 매우
위험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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