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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앙즈^.^.^

[펀]이야기 셋(할아버지의 비밀!)

 

앙

                           출처 http://www.angz.co.kr/index.htm

저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할아버지와 둘이서 산답니다.

제가 사는 엔파른 대륙은 모족들만 사는 곳이라 인간족을

만나기가 힘든 곳이죠.

근데 할아버지는 인간인데 저는 인간이 아닌지 이상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가 없는 것도 이상하구요.

 

할아버지께 여쭤봐도 별로 말씀을 않으십니다.

항상 말을 이리저리 돌리는 제가 모를까 봐요?

제가 아빠 엄마에 대해 여쭤볼 때마다 할아버지의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아니 어쩔 굉장히 슬퍼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제는 이상 여쭤보지 않는답니다.

할아버지께서 애써 감추려는 모습을 알고 뒤론

더더욱 가슴이 아리기 때문이죠.

 

할아버지는 농작물을 가꾸고 꿀벌을 치는데 한가할 때는 명상에 잠기거나

책을 읽으신답니다.

근데 책은 글씨가 하나도 씌어 있습니다.

그런 책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할아버지는 책을 읽다 말고 저도 배움터를 다녔어야 한다며

한숨을 쉬곤 하십니다.

배움터가 뭐냐구요?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영혼을 키우는 곳이랍니다.

대륙의 천려왕국에서 처음 생긴 배움터가 이제는 륜대륙 전역에

퍼져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그곳에선 가르치는데요? 

거기에서 가르치는 책도 글씨가 써져 있나요?”

그곳은 가르치는 곳이 아니란다. 자신들이 찾아서 배우는 곳이지!.

찾아서 배울 때만이 가르침을 받을 있는 곳이란다. .”

네에? 그럼 무얼 찾아요?”

네가 찾고 싶은 것을 찾는단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찾고 싶은 것을 찾아 배우면 된단다.

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만을 찾게 되지. 그렇게 되면 사람은 가르침을 받게 된단다.

허허! 너무 어려우냐? 앙즈야!”

 

! 그러면 제가 거기에 가야 한다는 건가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단다.”

정말 애매한 말씀만 하십니다.

영혼은 어떻게 키우는 걸까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영혼이라는 뭘까요?

수없이 질문을 드려보지만 언제나 어렵고 아리송한 대답만을 주십니다.

모르셔서 그런 같지는 않은데 이리 궁금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듯 할아버지가 아리송한 말씀만 하시니 더욱 호기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고집스럽게 계속 캐묻지만 항상 잡힐 말듯한 대답만 하시는

할아버지 속을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젊었을 어디서 무얼 하셨어요?”

내가 아예 질문을 바꾸자 엷은 미소를 띠며 말씀하십니다.

! 그래! 할아버지는 인간들이 사는 대륙에서 누군가를 지켰단다.”

? 누군가를 지켰다구요? 그게 누군데요? 그리고 지켰는데요? 

그리고 우리가 사는 엔파른 대륙 말고 대륙이라는 곳도 있나요?”

저는 눈을 반짝이며 봇물 터지 여쭤 보았습니다.

 

허허! 글쎄다 지켰는지는 할애비도 모르겠구나.

그땐 그래야 했거든!. 할애비의 아버지가 그랬고

할애비의 할아버지도 그러셨지그리고 할애비가 지켜야 했던 사람은

비록 힘이 세다고 해도 자신을 혼자서 지켜서는

되는 사람이었단다. “

조금 시무룩해져서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