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이야기들

유년의 영벽정

울긋 불긋 진달래
아지랑이 핀 철길에서
기적소리 귀 기울이면

까르륵!
옛동무들
유년으로 모여든다

씨름꾼 기영이.
배치기 한방에
나가 떨어졌던 그 봄날

이제는 옛사람 된
텅빈 영벽정

하늘가 종달새 소리
속절없이 봄날은 간다.

'일상의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구리에게 들킨 빨래터의 밤  (0) 2022.08.19
산간 탁족  (0) 2022.07.14
창살없는 감옥  (0) 2022.04.01
순이 생각  (0) 2022.03.22
춘수만사택  (0)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