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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야기들

초여름 깔딱고개

관악산 

깔딱고개 올라서니

기차화통 삶아 먹은듯 거친 숨소리

 

이길이 이렇게도 멀고힘들었더냐.

세월앞에 장사 없다더니

 

아 참!

등에는 막걸리가 있었지?

힘이 솟는다.

 

자리펴고 앉아 고개 돌리니

그제야 초여름 참싸리꽃 나를  반기고

호이 호이 휘파람새 노래 부른다.

 

막걸리잔 따라주는 이 없는 산그늘

초록이 벗하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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