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딱고개 올라서니
기차화통 삶아 먹은듯 거친 숨소리
이길이 이렇게도 멀고힘들었더냐.
세월앞에 장사 없다더니
아 참!
등에는 막걸리가 있었지?
힘이 솟는다.
자리펴고 앉아 고개 돌리니
그제야 초여름 참싸리꽃 나를 반기고
호이 호이 휘파람새 노래 부른다.
막걸리잔 따라주는 이 없는 산그늘
초록이 벗하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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