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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야기들

이별은 슬프더라

이별 앞둔 인천공항
관재탑 위에 노을이 진다.
손녀에게 불 비비던 아내
이내 눈시울을 적시고
천방지축 싸대던 손녀
따라 울듯 금새 풀이 죽는다.


사는 것이 무엇인가
이리도 허망한 것을...


돌아오는 저녁길에 문자 한통.
어머니 아버지 아들인 것이 행븍하다며,
그돈은 마음으로 받겠다며,
 약봉지 서랍에 넣어 두었단다.


텅빈 집에 돌아오니 
뎅그렇게 누워있는 쥔 잃은 인형
그래! 건강만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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