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이 한증막이다.
더 지나면 머리 벗어지겠다.
이른아침 산소로 오르는 길에 참나리 폈다.
얼마전 동생들 꿈에 아버님을 뵈었단다.
근데 내게는 왜 안 오시지?
그러다 내게도 드뎌 오셨다.
바로 다음날...
낫을 들고 벌초하는 꿈이라니.
그 편리한 애초기를 놔두고...
요 며칠 장마가 심상치 않다.
산소는 무탈할까?
풀섶을 헤집고 산길을 오르니
빤쭈를 입지 않은 메뚜기가 풀썩풀썩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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