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보글보글
아랫목을 차지한 동동마님
모시 모자 둘러쓰고
제법 뽐을 내고 앉아있다
누룩이 술밥을 물고 늘어지자
제몸 삭힌 술밥이 동동 떠오른다
온방 가득 술 익는 냄새
동동주가 익어간다
어머니가 담근
기일에 올릴 음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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