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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이 논을사니 배가 아프다!

창강_스테파노 2004. 8. 17. 10:26
 

얼마 전 서울대 황우석교수가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쾌거를 이루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우리의 國富를 키워

한사람이 10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도록 서로의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행히 황교수의 연구결과가 가까운 장래에 상용화 될 경우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은 물론 우리나라의 경제에 미치는 플러스효과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오죽했으면 미국에서 황교수를 1조원이라는 거금을 제의하며 스카웃을 시도했을까?


헌데 사돈이 논을 사면 정말 배가 아픈가?

일부 학회에서 생명윤리 문제를 거론하며 난자 제공자를 밝히라는 등

깎아내리기 식 주장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언젠가 노벨 평화상을 받고나니 로비를 했다는 둥 이러 저러 말들이 많았다.

물론 남이 잘되면 속이 좋을 리 없지만 굳이 평가절하 할 필요가 있을까?


난 학회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에서 활성화를 기대한다.

비록 연구논문 분량 채우기를 위해 학회가 우후죽순으로 난립한다고 해도 그건

단 한건의 대박을 터트리기 위한 자양분 정도로 생각하고 싶다.

이번 성공의 주역이 누구인가?

모두들 기피하는 이공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가?

그렇잖아도 이공계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고 나나가 차세대 성장동력을 추진할 전문인력마져 부족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망정 찬물을 끼얹는 행태에 대해 서글픈 생각이 앞선다.


심하게 말해 ‘한국생명 윤리학회’라고 하면 과학 기술의 발전과는 전혀 무관한

흠집 내기에 불과한 단체가 아닌가 싶다.

과학 기술자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로 사기를 북돋아 준다면 우리민족의 저력은

다시 불같이 일어날 것이다.

[04.8.17 창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