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들

고이즈미! 싸가지없는 아들 교육좀 잘 시켜!

창강_스테파노 2005. 4. 3. 14:09
 

싸가지 없는 것!

싸가지는 원래 싹 아지에서 유래된 징후 또는 징조로 해석되는 말이다.

싸가지 없다는 건 싹의 징후가 없다는 뜻이니 버르장머리 없다는 것과 상통한다.

싸가지라는 말을 꺼낸 것은 일본 외상 마치무라노부나카의 싸가지 없는 발언 때문이다.


작금의 독도를 생각하면 그렇잖아도 기분이 나쁜데 이런 싸가지 없는

자의 입을 누가 대패로 문지르지 않는지 모르겠다.

독도는 역사적인 근거로 보나 사실적인 지배관계로 보나  명백히 우리 땅 임에도

싸가지 없이 억지를 쓰니 옆에 있으면 콱 패주고 싶은 심정이다.


가끔 그들 지식인들이라는 사람들이 내뱉은 말도 종합해보면 모두가 한통속이 되어

시답잖은 소리로 딴지를 거니 그들의 지식수준 또한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들은 과거 간도 협약을 통해 우리 땅을 청나라에게 넘겨주고 이제는

한술 더 떠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더구나 외상이란 작자가 남의 나라 대통령에게 대들다니 이런 싸가지 없는 자가

어디 있는가?

자기자식이 이웃집 어른께 대들어도 모른 체 하고 딴청을 피우는 고이즈미의 상판때기를

보면 간사함을 넘어 사악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그는 독도의 날 조례 제정이 시마네현의 의견이라며 모르쇠하고 즐기는 듯한 인상을

풍겼고 그간 우리에게 지은 죄를 진심에서 우러나는 사과 한마디 없이

신사참배를 강행하는 등 행동거지가 방정맞기 짝이 없다.


과거 일왕이 ‘통석의념’이라는 요상한 단어로 사과를 하고 역대 수상들 또한

적당히 얼버무리며 순간을 모면하더니 이제는 업신여기는 정도가 도를 지나쳐

무례하기까지 하다.


우리는 가끔 어른들이 말씀을 나눌 때 들어도 못들은 척하고 어쩔 수 없이 동석해도

눈빛도 마주치지 않는 것이 예의인 것으로 배워왔다.

굳이 동방예의지국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예를 갖춘다면 어른들끼리 할 얘기가 있고 애들끼리 할 얘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잘못 키운 자식하나가 공명심에 불타 이웃집 아버지께 대들면

애비가 나무라는 것은 당연한 예의이거늘 고이즈미는 방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식만 욕먹는 것이 아니라 애비도 욕먹는 짓이란 것을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

자식의 잘못을 방기하는 것은 무식한 것이 아니라 우리말로 상놈의 행동인 것이다.


한 동네에서 진정한 이웃으로 오순도순  살아가려면 이웃집 어른에게 공경하며

인사할 줄 알아야하고 최소한의 예를 갖출 줄 알아야 한다.

정말 진정으로 미래를 향해 어께동무하고 가려면 먼저 과거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아픈 곳을 다독거려 줘야 할 것이다.  [창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