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강_스테파노 2019. 4. 28. 15:49





독수리가 먹이 찢어발기듯
굴착기가 고개를 처박는다.. 
 
툭 툭 용접기 불티 날리고
철근은 벤딩기 앞에 엿가락이다. 
 
레미콘은 아직 멀었나?
어느새 레미콘이 들이닥쳐
밭갈이하던 황소가 쇠똥 싸듯
푸더덕 콘크리트 쏟아낸다. 
 
봄날이 가는 휴일
남대문시장 앞이 북새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