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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렁길에 남겨둔 엄니
창강_스테파노
2019. 4. 21. 10:19
봄이오는 비렁길
절뚝거리는 엄니
함구미에 내려놓고
비렁길 들어섰네
어릴적 우리 남겨두고
들일 떠나던 엄니맘을
이제야 알겠네.
간밤에 내린 비
촉촉한 비렁길에
산새들 목쉬도록
지저귀는 봄날.
남해 푸른물결은
살랑바람에 졸고있네
울엄니 내년에도
꽃구경 갈수 있을까.
금오도의 봄날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