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강_스테파노 2013. 3. 29. 23:45

 

밤새도록 보글보글
아랫목을 차지한 동동마님

모시 모자 둘러쓰고
제법 뽐을 내고 앉아있다

누룩이 술밥을 물고 늘어지자
제몸 삭힌 술밥이 동동 떠오른다

온방 가득 술 익는 냄새
동동주가 익어간다

어머니가 담근
기일에 올릴 음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