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들
꽃매미 천적
창강_스테파노
2011. 9. 4. 22:30
(처음 나무에서 떨어질 때 모습)
꽃매미는 포도나무 줄기에 붙어 수액을 빨아먹기에 포도나무가 말라죽는단다.
꽃매미는 회색빛 겉날개에 검은 반점이 찍혀있고 날개를 펴면 붉은색 속내의를 입은 사창가 여인이 떠오른다. 지난 9월 첫날! 처서가 지났건만 폭염주의보가 내릴 만큼 더운 점심때 충정로에서 일을 보고 바람 쐬러 나왔다가 주차장 바닥에서 퍼덕거리는 꽃매미를 발견했다. 정확히 말하면 낙엽처럽 나무에서 떨어진 것이다. 자세히 보니 그 녀석 위에는 쇠파리 닮은 파리매(맞는지 모름)가 등에 달라 붙어 머리에 침을 박아 뇌수를 빨아먹고 있었다. 꽃매미 천적으로 배양하여 뿌리면 또 다른 피해가 올라나?

(퍼덕거리자 필사적으로 공격하는 모습)
(나무 이파리로 꽃매미를 뒤집어도 공격을 계속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