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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이야기 다섯 (몰리 아저씨 이야기)

창강_스테파노 2004. 12. 15. 11:01

이야기 다섯 ( 몰리 아저씨 이야기)

                       출처:http://www.angz.co.kr/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어른은 몰리 아저씨 입니다.

물론 저의 할아버지와 판지 부모님 빼구요.

 

몰리 아저씨는 우리 하얀털 마을에서 만물가게를 하고 계십니다.

처음 신기한 물건은 물론 우리마을에서는 별로 필요 없는 물건도 팝니다.

아저씨가 직접 나갔다 사오실 때도 있고 어쩌다 지나치는 떠돌이 상인들이

오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우리 마을 사람들은 아저씨네 가게에서 거의 물건을

사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 마을은 도시처럼 특별히 필요한 물건이 많지 않아서입니다.

그런데도 아저씨는 새로운 물건을 모으는 것이 취미인

가게를 열어 둡니다.

우리처럼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몰리 아저씨네 가게가

환상 자체입니다.

 

가끔 아저씨는 가게 문을 닫고 나면 뒤뜰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저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십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아저씨는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 주시기도 합니다.

 

아저씨는 모족들이 즐겨먹는 음식 말고도 우리들이 처음 음식도

만드실 아십니다

저는 중에 맛이 고소한 뷰람볶음을 제일 좋아합니다.

뷰람은 보통 그냥 먹거나 쪄서 먹는 나무열매랍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뷰람을 철판 위에 놓고 고소한 냄새가 나는

소스와 함께 볶는 답니다.

 

하아~! 냄새란 정말 기막히죠!

몰리 아저씨 말로는 뷰람을 이런 식으로 먹는 것은 여행객들에겐

좋지 안답니다.

왜냐구요?

향기가 너무 좋아서 주변의 동물들을 불러들일 수도 있답니다.

저는 맛에 빠져 몰리 아저씨네 소스를 가져다 직접 해먹어 보았지만

왠지 아저씨가 해주신 것만 못하더군요.

그래서 아저씨가 음식을 만드실 옆에서 숨을 죽이며 자세히 본답니다.

똑같이 해보려구요. 히히

 

 아저씨! 궁금한 있어요.”

한번은 몰리 아저씨께 질문을 했답니다.

그래? 뭔데 그러느냐?”

 

아저씨네 가게에는 정말 이상한 물건이랑 책도 많은데 우리 마을 사람들은 사잖아요  그런데 아저씨는 계속 가져다 놓으시는 거에요?”

 

하하! 그게 궁금한 거였구나. 이것들은 팔기위한 것만은 아니란다. 물건들은 아저씨의 추억을 위한 것이기도 하거든! 아저씨가 겪었던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난단다. 이제는 다시 갈수 없지만 이렇게 그곳에서 나온 물건들로 나마 시절을 잊지 않고 꺼내보고 싶어서란다. “

 

~! 그렇군요. 저두 그럴 때가 있어요. 언젠가 판지랑 제가 셔핀 아저씨네  당근 밭에서 토끼랑 놀려고 하다가 당근 밭을 뭉개서 혼났었잖아요. 그래서 당근을 보면 셔핀 아저씨의 화난모습이 자꾸 떠오르고 겁을 잔뜩 먹은 판지의 모습이 떠올라서 웃음이 나오기도 해요. 히히

 

그래.. 그런 것이란다. 아저씨도 마을에 오기 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추억을 떠올리는 데엔 그곳들의 물건만큼 좋은 것도 없단다. “

 

이렇듯 몰리 아저씨는 룹털을 팔아 생긴 돈의 대부분을 다른 세계의 물건을 장만하시는데 쓰시더라구요.

덕분에